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양배추 효능 겪은 이야기
양배추 먹고 배가 안 아프다
이번 포스트에서는 양배추를 먹고 속뒤틀림을 이겨낸 이야기를 해 드리겠습니다.
2007년부터 2009년까지 저는 이집트에서 일을 했었습니다. 2007년 봄에 이집트에 갔는데 그곳에 계신 소장님이 저녁식사를 초대해 주셨습니다. 그래서 식당에 갔는데 하필 양고기집이었습니다. 이집트는 양고기가 유명하다고 꼭 먹어보라고 하셨습니다.
그런데 가기가 싫었습니다. 왜냐하면 양고기에 대한 아픈 추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. 대학 시절 몽골에 자원봉사를 간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양고기를 처음 먹었고 그걸 먹고는 2주일 내내 배가 아프고 설사를 했습니다.
하지만 또 어떻게 안 가겠습니까? 그래서 가서 양고기를 먹었습니다. 그런데 아니나다를까 다음날부터 설사를 하고 배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.
이 후로 신기하게도 주기적으로 배가 아팠습니다. 처음엔 물갈이 때문에 장염이 난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. 오랜 시간 아픈게 아니었기 때문에 병원에는 가질 않았고 그냥 배 안 아픈 약만 먹었습니다.
그런데 이게 점점 심해져서 주기적으로 배 속의 장이 꼬이는 아픔이 찾아 왔습니다. 너무 고통스러워 배를 움켜지고 뒹굴 정도였습니다. 그러다가 또 괜찮아지고 또 아프고 괜찮아지고를 반복했습니다.
밖에서 음식을 하나 먹어도 바로 배가 아프고 설사를 했습니다. 1년 정도를 지속했습니다. 일찍 병원을 찾지 않은 이유는 고통의 시간이 짧았기 때문이고 또 안 아플 때는 정말 언제 아팠냐는 듯이 멀쩡했기 때문이었습니다.
1년 정도가 지났을 때 결국 병원에 가기로 마음을 먹고 병원을 찾아가 의사를 만났습니다. 말도 안 통하는데 어찌저찌 진찰을 받고 약을 처방을 받았습니다. 그런데 의사도 정확히는 진단을 못한 것 같았습니다.
왜냐하면 그 후로도 배가 계속 아팠습니다. 그래서 임기가 많이 남았음에도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. 그래도 마지막으로 한번 더 찾아보자 하고 인터넷으로 검색을 했습니다.
양배추가 위장에 좋다는 글이 많았습니다. 그래서 속는 셈치고 그날부터 바로 양배추를 먹기 시작했습니다.
아침, 점심, 저녁 삼 시 세끼를 모두 양배추 반찬으로 먹었습니다. 아침에는 갈아먹고 점심에는 데쳐먹고 저녁에는 국이나 다른 반찬으로 만들어 먹었습니다. 고기를 먹어도 꼭 양배추 쌈에 먹었습니다.
그러기를 2주 정도 지났는데 정말 거짓말처럼 장 뒤틀림이 점점 사라져갔습니다. 주기적으로 배가 아파 뒹굴었는데 그게 없어졌습니다. 정말 신기할 정도였습니다. 이후로도 꾸준히 양배추를 먹었고 그 뒤로 배가 더이상 아프지 않고 설사도 하지 않아 임기를 잘 마치고 올 수 있었습니다.
지금도 배가 아프다고 속이 아프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양배추를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.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양배추가 정말 효과가 좋다고 말을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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